포터 로빈슨 & 메디온 - 셸터 (Shelter)
의미심장한 독백을 한 뒤 꿈에서 깬 17세 소녀 린. 그녀의 방에는 곰인형 '쿠마'와 린 혼자밖에 없다. 태블릿을 확인하지만 2539일(약 7년)이 넘도록 언제나 메시지가 수신되지 않는 태블릿. 외롭지 않다며 별 일 아니라고 중얼거리면서도 린은 한숨을 쉰다. 온통 하얀색 공간으로 되어진 세계, 그녀의 방이 한가운데 있으며 하늘 위로 하얀색 빛 기둥이 쏟아져있다. 그 공간은 린이 태블릿으로 그리는 대로 여러 환경이 실체화돼서 나타나고, 린은 그런 세계의 법칙까지 좌우하며 자유롭게 그 속을 누비는 삶을 살아오고 있다. 그 속에서 린은 그야말로 만능의 신과 다름없지만, 어느 날 자신이 태블릿으로 그려낸 적 없는 그네를 발견하고는 의아해 한다. 그 그네를 확인하려는 순간 잡음처럼 어린 시절의 기억을 잠시나마 떠..
2018. 12. 22. 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