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 스위트 메모리 (2012년 봄 특별편)

2019. 11. 27. 11:33리뷰/이야기

スウィート・メモリー


사방이 어둠으로 둘러싸인 곳에 누워있는 여주.

비몽사몽 일어나 눈을 비비다가 무심코 손을 보는데,

손에 피가 뙇!.....


결국 다시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여주.


어느새 병원으로 옮겨진 여주.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눈을 뜸.

그러자 여주를 지켜보고 있던 두 남자가 곧바로 여주에게 다가옴


가운을 입은 남자는 자신을 의사라고 소개하며 여주가 이틀동안 정신을 잃었다고 설명함.


그리고 또다른 검은옷의 남자는 자신의 소개는 생략한 채 여주의 신상부터 캠.

여주도 답을 하긴 하지만 당황스러워 함.


그런데 여주의 직업이야기가 나오자

의사와 검은옷의 남자는 의미심장한 눈빛을 주고 받음.


여주가 기절했던 그 때에

여주가 있었던 여주의 집으로 추정되는 그곳에서

한 남자가 두개골이 함몰되어 죽어 있었다고 함.


그리고 그때서야 자신을 소개하는 검은옷의 남자.

알고보니 그는 경시청 수사1과 소속의 형사였음.


곧이어 형사는 여주에게 한 남자의 사진을 보여주는데...

사진을 본 여주는 깜짝놀라며 시선을 회피함.

그리고 이어서 그 남자에 얽힌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 노음.


▼ 여주의 회상

여주의 지갑을 주워준 사진속 남자.

이것이 두 사람의 첫만남이었음.


그런데 문제는 그 이후로 남자와 너무 자주 마주치게 된다는 거였음.

너무나 자주 마주치자 여주는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고 함.


그런데 이후 그남자가 보낸것으로 추정되는 편지들이 계속해서 왔다고 함.

상황이 이쯤되자 여주는 남자가 스토커가 아닌지 의심하기 시작했음.


경찰은 왜 신고하지 않았냐고 여주에게 물음.

그러자 여주는 과거에도 비슷한 일이 자주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스토커들이 멀어졌기 때문에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곧 사라질거라 생각했다고 함.

(여주 완전 인기녀임.....)


하지만 곧이어 충격적인 일이 벌어짐.


남자가 여주가 사는 맨션으로 이사까지 온 것임.....!;;


형사는 여주가 맨션에 산지 얼마냐 됐냐고 물음.

여주는 4년정도 살았다며 자신은 그곳에서 굉장히 오래 살았다고 주장함.

그러자 또다시 의사와 형사는 무언의 눈빛을 주고 받음.


그리고 계속되는 여주의 이야기.


남자가 여주의 맨션으로 이사온 날이었다고 함.

갑자기 문 밖에서 덜컹거리는 소리가 들리자

여주는 문에 달린 렌즈로 밖의 상황을 살피러 갓음.


그런데, 문 밖에는 그 남자가 뙇!!하고 서 있는게 아님?!


깜짝놀란 여주가 문 뒤로 물러서자

갑자기 남자는 여주집의 문고리를 철컥철컥 움직여댐....


그리고 결국 남자는 여주의 집문을 열어버림!


급기야 집 안으로 들어온 남자.

근데... 체인... 어떻게 연 거지?;;;; 대다나다;;;


남자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기 시작함.

그리곤 '너(여주) 때문에 내 인생이 엉망진창이야!' 라고 소리를 지름.

그 모습에 놀란 여주는 두려움에 떨다가 결국 기절해버림.


여주는 자신이 기억하는 것은 여기까지라며

이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달라고 호소함.


충격.

형사는 사건이 있고난 후, 남자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함.

그런데 남자에게는 한 명의 여자 스토커가 붙어있었다는 것을 알아냄.

그런데 그것이 충격적이게도 바로 여주였다는 것!


놀란 여주는 자신이 받았던 편지에 대해서 되묻는데...

형사는 그것이 여주가 직접 적고 자신에게 보낸 편지였다며 충격적인 답변을 내놓음.

그 증거로...


편지의 필체와 여주의 필체가 일치하고,

결정적으로 편지에서 발견된 지문은 오직 여주의 것 뿐이었음.

게다가...


맨션에 새로 이사온 사람은 남자가 아닌 여주였음.

남자가 살고있던 맨션에 여주가 새로 이사를 왔던 것!


그랬음. 지금까지 여주가 말한 모든 정황들은 사실이 아니었음.

여주 스스로가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환상에 불과했던 것임.

여주는 이 공상허언증을 앓고 있었음.


공상허언증 : 자신이 만들어낸 환상(거짓말)을 사실이라고 믿는 정신질환.


형사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려는듯

여주에게 한 장의 사진을 건넴.


사진속 여주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한 채, 뒤에서 바라만 보고 있음.

어린시절부터 내성적이었던 여주는 사회에 어울려 지낼수가 없었음.

그래서 언제부턴가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그 안에서만 놀게 됐다는 것.


계속 함께 있었던 의사는 알고보니 정신과 의사였음,


황당해하며 형사의 말을 반박하는 여주.

자신은 지금의 삶에 만족하며 하고픈대로 살고 있는데,

왜 망상따윌 하겠느냐며 받아침.


그런 여주를 향해 다시한번 직업을 묻는 형사.

그러자 여주는 유학파 디자이너라고 대답함.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음.

유학파 디자이너라는 것도 여주의 망상에 불과했던 거임.

실제 여주의 직업은 집무소의 어시스턴트였음.


게다가 여주는 남자가 자신의 집에 침입했었다고 진술했지만

사실은 반대로 여주가 남자의 집으로 들어갔었다는 것.


여주가 아니라며 반박하자

형사는 남자가 설치했었던 CCTV 영상을 여주에게 보여줌.


영상속에선 형사의 말대로 여주가 남자의 집에 침입함.


그리고 이어지는 남자의 절규.

여주는 남자의 여자친구에게도 전화해서 해코지를 한듯함.


조용히 듣고 있던 여주,

갑자기 재떨이를 들고 오더니 남자의 머리를 향해 힘껏 내려침.


그리고 영상에 나왔던 재떨이를 증거로 내미는 형사.


여주는 망상속 자신의 모습을 현실의 모습이라 믿고 있으며

지금 현재도 그 믿음이 계속되고 있다는 형사.


형사의 말에 혼란스러워진 여주..


형사는 여주의 책상에 있던 잡지스크랩을 보여줌.

그 잡지속에는 여주의 사진들이 가득 들어 있음.

그런데..,


갑자기 자신의 진짜 모습을 확인하라며 거울을 내미는 형사.


그리고... 드디어 진짜 여주의 모습과 마주하는 여주.


그랬음. 여주는 지끔까지 자신이 동경하는 디자이너를

자신이라고 착각하며 망상에 빠져있었던 거임.


결국 여주는 자신의 현실과 마주하고 오열하며

이야기는 끝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