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후 시즌5: 10화 -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and the Doctor, 2010)

2019. 10. 13. 17:59리뷰/TV

닥터는 에이미를 데리고 오르셰 미술관으로 갑니다.

그러던 중 그림에 이상한 점을 발견하곤 큐레이터에게 그림이 그려진 시기를 물어 봅니다.


- 에이미 역의 배우는 마블의 네뷸라와 쥬만지 여주인공으로 유명하고

저 안경 쓰신 분은 어바웃 타임에서 주인공 아버지로 나오는 유명한 분이죠.


문제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깨달은 닥터는 타디스를 타고 직접 반 고흐를 만나기로 합니다.


고흐의 유명한 그림에 그려진 카페와 같은 장소를 발견한 닥터와 에이미는 그 곳에서 술값을 흥정하는 고흐를 만납니다.

하지만 그는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미친 사람 취급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에이미가 나섭니다.


고흐와 안면을 튼 닥터와 에이미.

그러던 중 갑자기 살인사건 소식이 들려 와 달려갑니다.

하지만 그 곳에서 고흐에 대한 취급은 좋지 않았습니다.


고흐 잘못이라는 듯이 공격적 언행을 듣는 고흐.

얼떨결에 닥터와 에이미도 같이 쫒겨나는데, 고흐의 집에서 임시적으로 묵기로 합니다.


고흐는 한창 유명한 그림을 그리던 시기였습니다.

그렇기에 박물관에 있는 유명 그림들이 집 도처에 널려 있는 것을 보고 에이미는 감명을 받습니다.

그 와중 갑자기 자신의 미술 철학에 대해 심취해 이야기하는 고흐.

...그런데 에이미는 어디로 가고 없습니다.


에이미의 비명을 듣고 달려가 보니 무언가에게 공격받았다고 합니다.

고흐가 허공에 대고 이상한 소리를 하자 아무도 없다고 괜찮다고 하는 닥터.

하지만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게 밀려 넘어지고 맙니다.


괴물은 고흐에게만 보이는 것!

고흐가 그린 미술 작품을 훼손하고 위에 괴물을 그려 주는 걸 보고 경악하는 에이미.

여튼 괴물의 외모가 심상치 않습니다.

닥터는 괴물을 볼 수 있는 기구를 찾아 타디스로 갑니다.

그렇게 기구를 꺼내서 나오는데...


나오자마자 괴물을 만나 겨우 도망친 닥터.

다음날 아침


고흐 하면 떠오르는 요소 중 하나인 해바라기를 선물한 에이미.

하지만 의외로 고흐는 해바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튼 닥터는 괴물의 정체를 고흐에게 알려 줍니다.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런 말을 하는 닥터.

하지만 닥터는 매우 불안합니다.

혹시 자신들이 역사를 바꿀 수도 있다는 두려움입니다.

그런데 고흐의 상태가 좀 이상합니다.


자신들이 떠날 것이라고 했던 것에 상처받은 고흐는 히스테리 증세를 보이며 나가라고 소리칩니다.

그는 미친 게 아닌 우울증 증세가 심각했던 것이기 때문.


하지만 금방 회복하곤 그림을 그리러 교회로 떠납니다.

그림을 너무 오래 그린 나머지 밤이 되어 버린 교회.

고흐는 그 괴물을 발견합니다.

처음 미술관에서 봤던 그림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고흐도 따라 들어가서 괴물을 잡고 싶어하지만 닥터는 아까의 걱정 때문에 그를 제지합니다.


하지만 들어가자마자 보이지 않는 괴물에게 몰려서 숨게 된 닥터와 에이미.

하지만 괴물은 어째서인지 청력이 대단해서 바로 들키고, 위험한 상황에 몰리고 맙니다.

그러던 중...


고흐가 그들을 위기에서 구해 줍니다.

그리고 닥터는 괴물과 대화를 해 보겠다는 미친 아이디어를 냅니다.


닥터는 그 괴물이 눈이 멀었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하지만 괴물은 여전히 진정하지 못하고 그들에게 달려드는데....


사실 괴물은 그저 무서웠을 뿐이었습니다.

이에 크게 후회하는 일행....


고흐는 괴물을 자신과 동일시합니다.

자신은 그저 외롭고, 두렵고, 무서웠을 뿐인데

마을 사람들은 그를 미친 사람 취급하며 혐오하고 괴롭혔습니다.

그러한 괴물에게 자신이 똑같은 짓을 했다는 것에 대해 자책합니다.

어쨌든 괴물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들판에 누워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고흐의 시선으로 하늘을 바라보는 닥터와 에이미.

그는 닥터와 에이미와의 이별을 아쉬워합니다.

다음날


닥터와 에이미에게 선물로 주려고 한 그림이 하필

제일 유명한 그림 중 하나인 자화상ㅋㅋㅋㅋㅋㅋ

결국 선물은 괜찮다고 하고 작별을 고합니다.


시공간을 여행하는 닥터의 이동수단인 타디스로 고흐를 초대한 닥터.

그는 안이 밖보다 크다는 것을 믿지 못해 매우 놀라지만, 결국은 이러한 새로운 경험을 즐거워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미래로 향하는데....


데이터가 없으신 분을 위해 캡쳐본은 아래에 있지만 영상 시청이 가능하다면 영상으로 보면 감동이 두배



오르셰 미술관의 고흐 전시관으로 고흐 본인을 데려온 닥터

닥터는 큐레이터에게 고흐에 대해 묻습니다.


너무 감명받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고흐.

평생을 미친 사람이라고 무시당해 왔고, 그림 자체도 끔찍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인정받은 적이 없습니다.

그러던 중 닥터를 만나 자신이 죽은 후의 미래의 평가를 들은 고흐.


너무 감명받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고흐.당황한 큐래이터. 

닥터와 일행은 다시 고흐의 시대로 돌아갑니다.


아쉽지만 좋게 작별하는 고흐.

아쉬움보다는 행복함이 더 커 보입니다.

에이미는 자신들로 인해 역사가 바뀌어서 고흐가 자살하지 않는 미래로 변하였을 것을 기대하며 다시 현대로 갑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변한 것은 없었습니다.

라고 에이미는 생각했지만,


무언가 변화를 가져왔을 것이라며 에이미를 위로하는 닥터.

에이미는 무언가를 발견하곤 홀리듯이 그림으로 향합니다.


그것은 에이미가 고흐에게 선물했던 해바라기의 그림...

그림에는 에이미의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자신들은 미래를 바꾸진 못했지만 고흐의 슬프고 안타까운 삶에 조금이나마 행복을 주었던 것입니다.


이 에피소드는 닥터후 뉴 시즌 에피소드 IMDB 평점 TOP 10에 드는 작품입니다.

다른 에피소드에 비해 SF나 활극의 느낌은 적은 편이지만

러브 액츄얼리, 어바웃 타임의 감독 답게 감성적인 연출이 돋보이고, 적절한 음악으로 인해 더 감동적인 것 같습니다.

우는 천사 에피와 함께 닥터후 입문용 에피소드로 널리 알려져 있어요.


출처 : https://www.fmkorea.com/1041162323